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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중년여성에게 흔한 손목터널증후군, 제대로 알고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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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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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5-07-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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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중년여성의 경우 폐경이 시작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고 뼈와 연골이 약해지며, 설거지, 청소 등 가사노동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과 통증이 생기는데,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손목 앞쪽에 작은 터널 공간인 수근관이 있고, 이곳으로 정중 신경과 근육, 건 등이 지나가는데 터널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눌릴 경우 손목 부근의 통증, 뻣뻣함, 저림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인 정중신경은 첫 번째 손가락부터 네 번째 손가락을 지배하고 있어 손가락에 저릿한 통증, 둔한 느낌과 함께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신경 압박으로 인해 손목과 손가락 감각이 점점 더 둔해지고 심하면 근육 위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그래도 증상이 남아있을 경우에는 깁스를 단기간 시행해 손목 사용을 줄이거나 손목터널의 염증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는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를 시행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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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증상이 지속적으로 재발할 경우 고려할 수 있으며 손목터널을 감싸고 있는 횡인대를 잘라 수근관을 넓혀주어 신경 압박을 줄여줄 수 있다. 신경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 위로 지나가는 인대를 잘라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 및 합병증이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다만, 증상이 오래 지속돼 근육 위축이 이미 진행됐을 경우 수술 후에도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JS노송병원 권용탁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자가 진단법은 손목을 안으로 굽혀 30초에서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하고 있을 때 저림증상이 나타나거나 신경 증상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한 척골신경증후군은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이 저린 증상으로 구별할 수 있으니,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했다면 잠깐이라도 쉬게 해주고 손목을 위·아래로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출처 : 메디컬투데이 (http://mdtoday.co.kr)